기술주 강세에 S&P· 나스닥 '최고치'...애플 3%↑[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08.31 07:04
뉴욕증시가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S&P500· 나스닥 '사상최고' 경신 행진


미국 뉴욕맨해튼 타임스퀘어 /사진=임동욱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9.42포인트(0.43%) 오른 4528.79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6.39포인트(0.90%) 오른 1만5265.89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96포인트(0.16%) 내린 3만5399.84로 마감했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305%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280%로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 강세...애플 3% 상승


아마존과 파트너십 체결을 알리는 어펌 홀딩스 그래픽 /사진=어펌 홀딩스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애플이 3.04% 상승한 가운데,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2.14%, 2.66%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도 각각 1.29% 상승 마감했다. 페이스북은 2.15% 올랐다.

'후불결제' 서비스 플랫폼 어펌 홀딩스(AFRM)는 지난 금요일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46.67% 급등했다.

페이팔은 미국 투자자를 위한 주식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는 보도에 주가가 3.64% 올랐다.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융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캐피탈 원이 이날 6.04% 하락한 가운데, 웰스파고는 2.82% 내렸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1.61%, 1.96% 하락했다.

로빈후드는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투자자 주문 정보 판매(PFOF, Payment For Order Flow) 사업모델 금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89% 급락했다.

여행주들은 하락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이날 각각 3.88%, 3.52% 하락 마감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2.96%, 3.02% 하락했다.



"올해 말까지 시장 계속 간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낙관론이 우세한 모습이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CNBC에 "델타변이, 공급망 문제, 임금을 포함한 인플레이션 압력 등 리스트 요인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우리는 미국 기업의 효율성과 경기 회복의 강세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수익을 계속 끌어올려 증시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연구원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경제활동이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가더라도 기업수익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앞으로 변화가 있더라도 좋은 환경에서 다른 좋은 환경으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거물 존 폴슨 "암호화폐 가치는 제로...금 사라"


존 폴슨 폴슨앤코 회장 /사진=블룸버그
"가상자산(암호화폐)은 결국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명될 것이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존 폴슨 폴슨앤코 회장(65)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일단 생기가 사라지거나 유동성이 고갈되면 가치가 제로(0)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폴슨 회장은 "그 누구도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며 "나는 암호화폐가 거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암화화폐는 총량이 제한돼 있다는 것 외에 어떤 내재가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헤지펀드 매니저 시절 미국 부동산 시장 버블이 심각하다는 것을 감지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정확히 예견해 200억 달러(약 23조3000억원)를 벌어들인 전설적 투자자다.

암호화폐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비트코인 같은 경우 5000달러에서 4만5000달러로 오르는 등 너무 변동성이 커서 공매도를 할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 내가 옳을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완전히 잃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슨 회장은 최근 과도한 투기의 신호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급속도로 확대된 통화공급으로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현재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수 있다"며 "이런 시기에는 금이 최고의 투자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금이 유망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투자 가능한 양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금값 상승을 불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만 달러를 가지고 있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 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자신의 집을 사는 것이 최선의 투자"라고 말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0.38달러(0.55%) 오른 69.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2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0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58달러(0.80%) 오른 73.28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6.90달러(0.38%) 내린 181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보합세다. 이날 오후 5시34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2% 오른 92.7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베스트 클릭

  1. 1 산소마스크 내려오고 승객들 코피 쏟고…대만행 대한항공편 긴급 회항
  2. 2 "얼굴 알려진 배우"…성폭행 후 속옷 차림으로 빌던 선생님의 정체
  3. 3 김호중 "돈도 없는 XX놈"…건물주 용역과 몸싸움, 3년전 무슨 일
  4. 4 박세리, 부친 빚 대신 갚느라 힘들었는데…'증여세' 최소 50억 더 내라고?
  5. 5 "무섭다" 구하라 사망 전, 비밀계정에 글+버닝썬 핵심 인물에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