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세계 최대' 화물항공사 정비센터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21.08.30 21:00
지난 7월 19일(현지시각 기준) 미국 뉴욕 소재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AAWW) 본사에서 열린 美아틀라스항공(Atlas Air), 샤프테크닉스케이, 인천국제공항공사 3사 간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 투자유치를 위한 합의각서(MOA) 체결식이 열렸다. 이날 아틀라스항공 월드와이드홀딩스 존 디트리히 회장 겸 최고경영자(사진 왼쪽),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사진 오른쪽)이 합의각서에 서명한 후 아틀라스항공의 모형 항공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샤프테크닉스K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대 화물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항공의 전용 정비시설을 유치했다. 지난 5월 이스라엘의 화물기 개조시설에 이어 두번째다. 열악한 국내 항공정비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틀라스항공월드와이드홀딩스(AAWW)는 자회사인 아틀라스항공이 샤프테크닉스K와 합작법인 설립 및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MRO(항공정비사업) 시설 건설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아틀라스항공은 DHL, 아마존에어 등 글로벌 특송사에 화물기 리스와 위탁관리 사업을 하는 세계 최대의 화물항공사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에 따라 아틀라스항공은 샤프테크닉스K와 조인트벤처(JV)를 만들어 인천공항에 대형기 기준 총 5베이(Bay) 규모(2.5Bay×2개소)의 아틀라스항공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을 직접 건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 구축되는 전동 정비시설에서는 아틀라스항공월드와이드홀딩스(지주회사) 산하의 △자사 항공기 △리스 항공기 △타사 소유의 위탁관리 대상 화물기가 정비를 받게될 전망이다.

아틀라스항공월드와이드홀딩스는 아틀라스항공(86대), 폴라에어카고(16대), Southern Air(17대), Titan Aviation Holdings(19대) 등 총 138대(4개 항공사)의 항공기단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초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인데, 전문가들은 아시아권에서 처리되는 정비물량의 22%만 인천공항에서 처리하더라도 연간 약 1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틀라스항공의 직영 정비시설 유치를 기점으로 인천공항도 아시아 물류거점으로 강점을 갖게 됐다. 항공화물운송과 화물기 정비를 연계한 통합스케줄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다.

존 디트리히 아틀라스에어월드와이드홀딩스 회장 겸 CEO는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틀라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있어서 인천국제공항은 주요 거점"이라며 "샤프테크닉스케이와의 협력을 통해 제공될 통합 정비 서비스는 아틀라스의 항공정비 스케줄 수립의 효율화에 대폭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화물항공 기업인 美아틀라스항공의 특송화물기 전용 정비시설을 인천공항에 유치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항공운송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MRO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하고 국내 항공MRO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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