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임상규 교수 연구팀, 실시간 암세포 이미징 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 2021.08.27 15:32
국민대학교는 응용화학부 임상규 교수팀이 △가톨릭 의과대학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 연구한 'X-선 감쇠-기반 암세포 이미징' 관련 논문이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8.808)' 2021년 34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MRI나 CT 등 기존의 이미징 방법은 암과 일반 조직의 형태가 유사할 경우 작은 크기의 종양을 검출하기 어렵고, 장비가 지나치게 고가인 관계로 상용성이 떨어져 암세포의 조기 발견 타이밍을 놓치기 쉽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형광 나노입자를 암세포에 결합해 그 발광 신호를 관찰하는 표적 광학 이미징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발광 신호 파장이 인체 조직을 수월하게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세포가 신체 내부에 조금만 깊이 있어도 신호가 검출되지 않는다.

국민대 연구진은 발상을 전환해 발광보다 침투·깊이 제한이 거의 없는 X-선을 이용한 차단에 집중했다. 그 결과 기존 이미징 방법의 문제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이미징 기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


X-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양자점 물질을 이중캡슐화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 나노입자 표면에 암세포 표적 항체를 붙여 주사했을 때 저선량 X-선 조사로도 5mm 크기의 작은 종양 세포를 높은 해상도로 검출할 수 있었다.

국민대 임상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안된 신개념 차단-기반 X-선 이미징 방법은 향후 건강검진 등에서 간단한 흉복부 X-선 검사만으로 신체 내부 깊은 곳에 있는 암세포를 조기 검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암 진단 이미징 시대의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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