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후보자는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0.25%P(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정책에 동의하느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통화정책에 대해 코멘트(언급)하기가 적절친 않지만, 전직 금통위원으로서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견으로 말씀드리면 한 번으로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고 후보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테이퍼링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연준의 금리 인상이 빨라질 우려도 있다"며 "이러한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불균형 누적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와 자산시장에서의 가격상승을 고려해 금통위에서 잘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6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P 올렸다. 최근까지 금통위원으로 근무한 고 후보자는 지난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고 후보자는 가계부채 정책과 관련해선 "과도한 신용으로 인한 문제가 커지기 때문에 빨리 대응하는 게 맞다"며 "대출규제를 강력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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