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인사이트, '수질·대기 맞춤형 환경처리 솔루션' 출시...상용화 성공

머니투데이 권현수 임홍조 기자 | 2021.08.26 18:19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2020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기업 엔비인사이트, "자체 개발한 오존 고도산화기술 활용해 환경규제 강화 대응...국내 환경업계 선도"

사진 왼쪽부터 엔비인사이트 장재혁 대리, 박세현 이사, 김경진 대표
탄소배출 저감, 전기차 확산 등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은 이제 자율이 아닌 의무가 됐다. 특히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물과 공기에 대한 오염물질 배출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부터 배출허용기준 지표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에서 총유기탄소(TOC)로 전환했다. TOC는 난분해성 유기물질까지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제지폐수 및 화학업종 폐수 등의 난분해성 물질이 포함된 폐수배출시설의 경우 추가적인 처리시설 도입이 필수적이다.

대기오염에 대한 규제도 까다로워졌다. 환경부가 지난 2019년 발표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보면 지난해부터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질소산화물'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했다. 내년부터 질소산화물의 최소부과농도를 50%에서 30%로 줄이고, 부가단가도 증액한다.

엔비인사이트는 오존 고도산화기술(AOP)을 활용해 폐수와 대기오염물질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환경 처리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오존 고도산화기술(AOP, Advanced Oxidation Process)이란 오존(O3)보다 산화력이 강한 OH라디칼의 산화력을 이용해 물과 공기 속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특히 엔비인사이트는 기존에 통용되던 오존 고도산화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성균관대 인프라와 자체 보유한 Lab 및 이동형 Pilot 시설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폐수·대기오염 배출시설들의 문제점을 분석해 '맞춤형 환경처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런 컨설팅, 현장 Test, 수질분석 등 현장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환경업체는 엔비인사이트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인 김경진 대표는 "이전에 근무했던 글로벌 환경기업인 스웨즈(SUEZ WTS)와 삼성물산 해외수처리 사업에서 쌓은 실무경험과 성균관대에서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창업했다"면서 "창업 시기와 맞물려 '성균관대 2020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돼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아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동형 파일럿 테스트 설비, 연구실 테스트 설비 및 분석장비
엔비인사이트의 환경 처리 솔루션은 크게 수질 분야와 대기 분야로 나뉜다.

우선 수질 분야의 핵심 기술은 △오존 AOP 산화로 잔류 TOC를 제거해 기존 대비 30% 이상의 효율을 높인 'ODR(PFR형 고효율 AOP 처리 기술)' △오존을 이용한 활성탄 재생기술을 결합하여 잔류 TOC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활성탄 교체주기를 늘린 '오존+활성탄 고도처리 기술' △부유물질이 포함된 폐수처리에 최적화한 '마이크로버블 기반 부상분리 기술' 등으로 구성됐다.

대기 분야의 핵심 기술은 △오존 산화를 통해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오존 산화 이용 질소산화물 처리기술' △고농도 악취 시설에 효과적인 '오존 산화+약액 세정 탈취기술' 등이 있다.

특히 '이동식 파일럿 테스트 시설'을 갖춰 폐수 및 대기오염물질 처리가 필요한 업체를 방문해 수질·대기 물질을 분석하고, 현장 컨설팅을 통해 최적의 고도산화 설계 및 처리공정을 제안한다. 이처럼 차별화된 기술력 덕분에 최근 축산폐수 TOC/COD 처리를 위한 오존시스템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이외에도 △대구, 경북지역 스타기업인 환경전문기업인 ㈜청수와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오존발생기 회사인 오조니아(OZONIA)와의 협업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 프로젝트 랩 선정 △초기창업패키지 선정(중소벤처기업부) 등 창업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김 대표는 "현장 Test, 수질분석 등 최적의 환경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TOC 규제 및 NOx 규제 등 환경문제에 어려움이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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