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더블미, 스페인 쇼핑몰서 메타버스 수족관 구현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1.08.26 18:06
글로리에스 내 트윈월드 적용 이미지

메타버스 스타트업 더블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 '혼합현실(MR) 수족관'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더블미 측은 국내 메타버스 기업이 해외 대형 유통사와 협업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MR 수족관을 선보이는 곳은 글로리에스 쇼핑몰이다. 유럽 최대 부동산 기업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URW)'가 전세계 12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복합 쇼핑몰 '웨스트필드'의 바로셀로나 지점이다.

글로리에스는 쇼핑몰 내부에 가로 150m, 세로 15m 크기 MR 수족관 공간을 마련했다. 방문객이 스마트폰이나 MR 기기 홀로렌즈에 '트윈월드' 앱을 설치한 뒤 이 공간에 들어가면 가상의 수족관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홀로렌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MR 기기다.

더블미가 개발한 메타버스 서비스 트윈월드에서 사용자는 3차원(3D) 아바타로 나타나며, 사용자끼리 수족관 꾸미기, 조개 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 10월말까지 진행된다. 더블미와 URW는 유럽 내 다른 웨스트필드 쇼핑몰에도 MR 수족관을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나나 카발리오바 글로리에스 디렉터는 "유럽에서 선구적인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페트로스 보잣지스 더블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앞으로 세계적인 유통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온라인 커머스와 차별화된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설립된 더블미는 실제로 움직이는 대상체를 홀로그램으로 촬영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메타버스 기업이다. 트윈월드는 지난해 11월 홀로렌즈 단말용으로 출시된 이후 9개월간 3만5000명 사용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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