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는 지난 17일부터 1주일 간 사전예약을 통해 60만대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와 오픈마켓을 통해 예약판매한 자급제 물량까지 더하면 총 판매량은 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전작 갤럭시Z '폴드2'의 사전예약 물량이 8만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플립3의 가세를 감안하더라도 월등한 수치다.
실제로 KT는 사전예약에서 폴드3·플립3은 신청 건수가 폴더블폰 전작의 "약 10배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KT는 "플립3가 전체 예약의 71%"로 흥행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도 "폴드3·플립3은 갤럭시S·노트 시리즈 등 기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을 뛰어넘는 예약량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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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10배 판매" 갤럭시Z 누가 샀나━
SKT에서 내놓은 'PXG 스페셜 에디션'은 사전 예약 이틀만에 완판된 가운데 35~49세 연령대가 62%였고, 고객 대다수(89%)가 남성이었다.
KT에서도 폴드3의 예약 고객은 30대(30%)와 40대(27%)에 쏠렸다. 50대(18%)와 20대(16%)는 10%대에 머물렀는데, 폴드3가 비교적 고가인 데다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이 적용되는 등 보다 강화된 비즈니스 기능을 탑재한 영향으로 보인다.
KT 플립3 예약자도 30대(31%)가 가장 많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20대(22%)가 뒤를 이은 게 눈에 띈다. 40대는 21%, 50대는 15%순이었다.
흥행 열풍의 주역인 플립3의 경우 '크림' 컬러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SKT의 사전예약 고객 중에선 3명 중 1명인 34%가 '크림'을 선택했다. KT 역시 플립3에선 '크림', '라벤더', '팬텀블랙', '그린'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폴드3는 '팬텀블랙', '팬텀실버', '팬텀그린'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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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흥행돌풍' 올라타자…이통3사 마케팅 혈투━
또 다음달 20일까지 Z폴드3·Z플립3 고객 중 보험상품 'T All 케어플러스Ⅱ'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탭S7+(5명) △코닥 미니카메라 또는 갤럭시 버즈(50명) △베스킨라빈스 콘 (1만명) 등 총 1억원 규모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KT는 이날 오전 KT애비뉴 강남 매장에서 갤럭시Z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와 농구 국가대표 허훈 선수, 추첨으로 당첨된 폴더블폰 사전예약 고객 100명이 '이벤터스 웨비나' 플랫폼을 통해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100명의 고객에게는 퀴즈 토너먼트를 통해 △갤럭시워치 4 △도미노피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쇼 등 경품이 제공됐다. 특히 폴드3, 플립3 1호 개통 고객으로 당첨된 고객은 '줌(ZOOM)'을 통한 개통 축하와 함께 '갤럭시탭S7 FE 5G'와 '갤럭시워치4 클래식'을 선물했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파트너스 9개사와 협력하는 '자급제+알뜰폰' 조합에 신경을 썼다. 오는 31일까지 갤럭시Z 자급제폰과 U+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저 7700원에 7GB(소진 후 3Mbps) △최저 1만9800원에 211GB(소진 후 3Mbps) △최저 9900원에 65GB(소진 후 3Mbps) 등 LTE 3종의 특가 요금제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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