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완성차업체 2025년 전기차 판매비중 20%까지 올린다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 2021.08.24 12:58
리샹One /사진=리 오토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대형 완성차 업체들이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비중을 2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3인방은 완성차 업체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팔겠다고 밝히는 등 기존 완성차 업체와 신생 전기차 업체의 경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 광저우자동차, 이치자동차, 동펑자동차 등 6대 자동차 그룹은 각 사가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에서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비중을 약 2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광저우자동차는 2025년까지 자동차 판매 목표 350만대와 전기차 비중 20%를 제시했다. 70만대의 전기차를 팔겠다는 얘기다. 이치자동차는 2025년 650만대의 판매목표를 밝혔으며 더불어 전기차 30개 모델을 출시하고 전기차 판매비중 2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는 2025년까지 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 글로벌 5대 자동차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으며 전기차 판매비중 25%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2025년까지 약 20%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발표했으며 규모가 큰 상하이자동차(200만대 이상)을 제외하면 대개 1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발전계획'의 2025년 전기차 판매목표인 약 20%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리오토(Li Auto), 샤오펑(Xpev), 니오(Nio) 등 전기차 3인방의 목표는 훨씬 급진적이다. 리 오토는 2025년 16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으며 샤오펑은 2025년 105만대를 팔겠다고 발표했다. 니오는 판매목표를 밝히진 않았지만, 전 세계 4000곳에 배터리 스왑 스테이션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는 홍광미니EV라는 저가 전기차로 상하이자동차가 1위(26만대)를 차지했으며 2위는 BYD가 차지했다. 6대 완성차 업체 중 상하이자동차 외에는 광저우자동차(4만3000대), 창안자동차(2만9000대)만 10위 안에 들만큼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미미했다.


반면 리 오토가 4만2000대를 판매하는 등 전기차 3인방은 모두 10위 안에 진입한 상태다.

전기차 3인방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가진 경쟁력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현지 전문가는 분석했다. 장샹 자동차업종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완성차 업체와 전기차 업체가 50대50의 동등한 경쟁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노키아가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에 의해 파산한 것처럼 완성차 업체가 완전히 대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7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한 147만8000대로 이미 전년 판매량인 137만대를 돌파했다. 올 한 해 2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중국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