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모더나 700만회분 일부 도착...4차 유행 고리 끊는다"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 2021.08.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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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미국 모더나 본사 방문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다음달 초까지 70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도입이 확정됐고 일부 물량은 어제(23일) 국내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좀 더 빨리 백신을 맞으실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백신접종이 한층 가속화되면서 염원하던 일상 회복의 길에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수급과 차질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좀 더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 되는 이번 2주 동안 정부는 4차 유행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고자 한다"며 "두 달 가까이 계속된 전국적 확산세로 우리 사회 곳곳에는 숨은 감염원이 누적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간 접촉을 통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전체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이 이를 확인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이럴 때일수록 국민 한분 한분의 방역 참여와 협조가 위기극복의 핵심 관건"이라며 "마스크 쓰기나 손 씻기와 같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생활화하면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선제검사를 받는 '방역의 기본'을 실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최근 들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확진비율이 13.6%까지 높아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세 명 중 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사실도 우려했다. 김 총리는 "감염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하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외국인 밀집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해 주시고 현장점검도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외국인 고용 사업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신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 검사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와 설득에 직접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전날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경남 남해안 지역에 상륙한 것과 관련 "부산·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 침수피해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려했던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며 "오늘도 비 예보가 있는데 산사태 우려지역, 주택가 옹벽과 축대 등 혹시 모를 추가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점검과 조치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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