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이경규, 촬영 중 폭력견 비글에 물려 '비명'…"나오며 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8.24 06:31
개그맨 이경규/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방송인 이경규가 가정폭력견 비글 마루에게 손을 크게 물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 MC 이경규, 장도연과 강형욱 훈련사는 문제견 마루를 만났다.

고민견 마루는 시도 때도 없이 보호자 가족을 공격해 엄마 보호자와 보호자의 자녀들까지 물어 상처를 입히는 것은 물론 비글 특유의 점프력으로 얼굴과 머리를 향해 거센 공격성도 보였다.

평소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딸 보호자는 머리를 감고 말릴 때도 수건을 무는 고민견 마루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마루와 함께 있으면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고 했다. 입질에 지친 보호자들은 마루가 들어올 수 없는 딸 보호자 방으로 피신을 가기도 했다.

엄마 보호자는 어린 딸이 고민견 마루에게 손과 발이 물리는 걸 넘어 머리를 공격당하고, 막내아들은 배꼽이 찢어질 정도로 물렸다고 호소했다.

이경규와 장도연은 심각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고민견 마루를 만났다. 이경규는 걸레를 활용한 노즈 워크를 하는 등 물건 집착 테스트를 진행했다. 물건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 간식으로 그 관심을 옮겨오는 식이었다.

그러던 중 마루는 소파 위 간식이 잔뜩 들어있는 봉투를 발견했고, 이를 소파에 앉아 바라보던 이경규는 마루에게 크게 손을 물렸다. 이경규는 크게 비명을 질렀고 주인은 "괜찮으시냐. 세게 물렸다"고 걱정했다.


이경규는 크게 당황했으나 이내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경규의 손등에는 선명한 상처가 생겼다. 강형욱 역시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모두가 자신의 손을 걱정하며 분위기가 경직되자 이경규는 "상황실 올라가면 약이 있다"며 "(다친 곳을) 촬영팀한테 보여줘야 한다. 인서트 찍어야 한다. 그럼 올라가보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상황실에 올라온 장도연은 "거의 오늘 살신성인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경규는 뒤늦게 소독 등 치료를 받은 뒤 "어머님 계시니까 아프다는 소리도 못하겠고"라고 말했고, 장도연은 "집에서 나오자마자 (욕을) 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은 "(남은 촬영) 괜찮겠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이제 난 안 들어가겠다. 개하고 떨어져 있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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