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20대 여성이 남성 찌르고 투신, 둘다 사망…연인이었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21.08.23 18:00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찌른 후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남구 울산대학교 앞 도로에 주차된 차량 옆에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로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남성을 발견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흰색 티셔츠를 입은 여성이 차에서 나와 도주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이 여성을 추적했다.


그런데 불과 몇 분 뒤 인근 모텔 건물 옥상에서 한 여성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추락한 여성의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해당 여성이 달아난 여성과 동일 인물인 것을 확인했다.

추락한 여성은 병원 이송 중에 숨졌다. 흉기에 찔린 남성은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별 문제로 다투던 중 여성이 남성을 찌른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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