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400㎜ 물폭탄 쏟아진다…자정쯤 남해안 상륙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1.08.23 09:56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 이동경로(23일 오전 3시 기준) /사진 = 기상청 제공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우리나라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오마이스가 점차 북상함에 따라 태풍특보는 오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도 바다와 남해, 서해, 전남, 전북, 경남, 광주, 부산, 울산, 제주도 등에는 이미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이날 중 발효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마이스는 일본 오키나와 북서 방향 약 41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풍속은 초속 23m로 예상된다.

태풍은 이날 오후 9시쯤 제주도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이날 밤이면 서귀포 남서쪽 해상으로 북진해 자정(오전 12시) 무렵이면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의 위력 자체는 크지 않으나 상륙 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제주도 100∼30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400㎜ 이상) △중부지방·서해5도·울릉도·독도 50∼150㎜ △경기 남부·강원 중남부·충청권 200㎜ 이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12호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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