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퇴행성뇌질환 치료신약 iCP-Parkin 더욱 높은 뇌전송 능력 증명

머니투데이 정희영 MTN기자 | 2021.08.23 08:42
TSDT 플랫폼기술이 적용된 iCP-Parkin의 혈뇌장벽 투과를 통한 뇌전송능력(1시간 내): TSDT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 Parkin 단백질은 알츠하이머 치매군 뇌에 뇌전송능력이 없는데(0%) 반해, iCP-Parkin은 1시간 내에 5.6% 전송됨. * 95% 통계적 신뢰수준. /제공=셀리버리

셀리버리가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 플랫폼을 활용한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PD) 및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AD) 치료제로 개발중인 iCP-Parkin의 혈뇌장벽 (blood-brain barrier: BBB) 투과율에 대해 2차 정밀분석 결과를 글로벌 분석연구기관인 코방스(Covance, 헌팅든, 영국) 로부터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영국에 위치한 이 글로벌 분석기관은 혈뇌장벽 투과율을 정밀분석하기 위해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직렬질량분석법 (LC-MS/MS)을 이용해 뇌조직을 분석한 결과, 퇴행성뇌질환을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동물의 전체 생체조직에 전송된 iCP-Parkin의 양에 대비하여, 질병이 발생하는 치료의 타깃인 뇌조직에 5.6%가 전송되었음이 정량적으로 분석됐다. 또한, TSDT 플랫폼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 Parkin 단백질은 뇌조직으로 전혀 전송되지 않은 반면 (0%), iCP-Parkin의 경우 상당양의 치료단백질이 혈뇌장벽을 투과하여 뇌조직 내로 전송됨이 코방스 분석결과로 증명됐다고 회사 측은 코방스 분석결과를 인용해 밝혔다.

셀리버리는 지난 6월, 알츠하이머병 치매동물모델에서 혈뇌장벽 투과를 통한 뇌전송능력을 분석한 결과, 1 시간 내 3%의 혈뇌장벽 투과율을 보였고, 다른 항체치료제들과 비교(0.1~0.5% 수준) 했을 때 최대 약 30배 이상의 뇌조직으로의 전송능력을 보였다고 코방스를 인용해 발표했다. 1차 분석에서는 TSDT 기술기반 iCP-Parkin이 실제로 혈뇌장벽을 투과 하는지에 대한 O, X에 대한 분석이었다면, 이번 2차 분석의 핵심은 TSDT 플랫폼기술의 적용 유무다. TSDT 기술이 접목된 단백질(iCP-Parkin)과 그렇지 않은 단백질(Parkin)을 직접 비교하기 위하여, 동일한 양의 iCP-Parkin과 일반 Parkin 단백질(대조군)을 뇌질환을 앓고 있는 동물들에게 투여하고 혈액(blood plasma) 내 얼마나 이 단백질이 존재하는지 차이를 정밀분석 비교하였을 때, iCP-Parkin의 경우 일반 Parkin 단백질보다 놀랍게도 상당수준 적은양이 존재하였는데, 이는 혈액속에서 신속히(0.5~1시간 이내) 혈관을 벗어나서 각 장기로 전송됨을 나타내는 증거라고 해석된다.


이를 통해, TSDT 플랫폼기술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어떤 조직에도 약리물질(신약)이 전송되지 못하는 반면, iCP-Parkin 처럼 TSDT 기술이 적용된 경우는 핏속으로 정맥투여된 후 혈관벽을 투과하여 모든 장기로 전송되고, 신속히 질병의 원인 및 질병치료의 타깃이 존재하는 특정 장기 및 조직 내, 아픈 세포 안으로 딜리버리(delivery) 되는 TSDT 메커니즘을 증명한 직접적 증거라고 코방스측 데이터는 의미한다고 뇌전송 분석책임자는 밝혔다. 이러한 TSDT의 메커니즘으로 인해, 지난 1차 결과(3%)의 약 2배에 해당하는 혈뇌장벽 투과율이 정량적으로 분석된 것이라 강조했다.

셀리버리의 퇴행성뇌질환치료제 개발책임자는 "지난번 1차 분석(3%)과 이번 2차 분석(5.6%)에서 고무적인 것은 세계 최고수준의 글로벌 분석기관인 영국 코방스에서 뇌조직 투과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반복적으로 확보한 것이고, 특히 기존 퇴행성뇌질환 치료후보물질들에 대비해 혈뇌장벽 투과능이 훨씬 우수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셀리버리 사업개발본부 측은, 이번 혈뇌장벽 투과능 및 뇌조직 전송능력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iCP-Parkin의 라이센싱 비즈니스를 논의해온 북유럽 제약사 및 톱10 글로벌 제약사 그리고, 혈뇌장벽 통과와 뇌조직전송에 니즈(needs)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퇴행성뇌질환 치매치료제를 개발중인 복수의 제약사들(예, 로슈, 존슨앤존슨, 바이오젠 등) 에게 이번 분석 결과를 즉시 송부해 협상에 획기적 돌파구를 열 것이라는 진행 상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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