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오늘 오후 상륙… 내일까지 제주·남부 '물폭탄'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 2021.08.23 06:46
출근길 비가 내린 18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08.18. /사진제공=뉴시스
절기 상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인 오늘(23일)은 한반도에 태풍이 상륙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제12호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이 더해져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12호 태풍인 '오마이스'가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오늘 오후 제주도 부근을 지나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오늘 낮 12시부터 모레 오후 3시 사이 전남권·경남권·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 당 70㎜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 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내일까지 남부 지방과 제주도엔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 산지 등엔 강수량이 400㎜를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기간 중부 지방·서해 5도·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남권엔 20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 곳곳에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엔 평균 풍속 35~65㎞/h(10~18m/s), 최대 순간풍속 100㎞/h(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평균 풍속 35~60㎞/h(10~16m/s), 최대 순간풍속 70㎞/h(20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낮 기온은 전날보다 1~3도 낮아지며 아침 최저 기온은 19~25도, 낮 최고 기온은 23~29도를 오가겠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4도, 수원 23도, 춘천 20도, 대관령 14도, 강릉 22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3도, 광주 23도, 대구 23도, 부산 24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7도, 대관령 23도, 강릉 29도, 청주 26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30도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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