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아프간 난민 수용 지시 내려오면 한국과 협력"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08.22 14:14

[the300]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청해부대원 집단감염에 이어 주한미군에서도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입구에 근무자들이 출입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85명(현역 미군 장병 830명)이다. 2021.07.20. dahora83@newsis.com

주한미군이 22일 "아프가니스탄 주민에게 숙소를 제공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며 "향후 지시가 내려지면 한국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리 피터스 대변인(대령)은 이날 "미국 범정부 노력의 일환으로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특별 이민자와 그들의 가족, 미 본토에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관장할 뿐만 아니라 해외 수용시설 선정을 담당하는 미 국무부에 교통수단, 주거 시설, 의료, 물류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임시숙소나 다른 지원을 제공하라는 임무 지시를 하달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만약 임무수행 지시가 내려지면 주한미군은 한미동맹과 강력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 국무부, 미 국방부, 한국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한국 등 미군기지에 아프간 주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검토하고 있는 장소들은 뉴저지주, 인디애나주,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군기지를 비롯해 일본, 한국, 독일, 코소보, 바레인, 이탈리아에 있는 미군 기지 등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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