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가 낮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호우특보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상향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또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전해철)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전해철 중앙대책본부장은 이날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에 주말 갑작스러운 호우특보 대비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기상 특보 시 즉각적인 지대본 가동 등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산간·계곡, 야영장, 등산로·탐방로, 낚시터 등의 이용자제 안내와 사전 예찰, 출입통제도 적극 실시하도록 했다. 특히 도심 내 침수나 하천 범람, 급류 위험이 높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등은 차량과 주민을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에 대해서는 집중강우 시간대를 피해 안전지대로 일시대피시키도록 했다.
백신접종센터, 임시선별검사소 등 코로나19 관련 시설에 대한 피해예방 조치와 정전 대비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 등의 백신보관 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전 본부장은 "국민들께서도 다음주까지 당분간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평상시에 일기예보를 챙겨 보면서 행동요령을 숙지해 자신과 주변에 대한 인명 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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