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스페이스X의 창업자이자 괴짜 CEO(최고경영자)로 통하는 일론 머스크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을 예고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쇼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로이터통신·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19일(현지시간) 열린 'AI(인공지능)의 날' 행사에서 일명 '테슬라봇'을 내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테슬라 봇' 외형은 인간의 모습으로 키는 172cm, 무게는 57kg이다. 이 로봇 프로필에는 시속 5마일(약 8km)로 움직이고, 125kg의 물건을 들 수 있다고 명시됐다.
로봇엔 테슬라 전기자동차가 자율주행 기능에 사용하는 칩·센서가 부착됐다. 특히 로봇 머리에는 자율자동차 운행 시 필요한 자동 감지 카메라가 장착됐다.
머스크는 "테슬라봇은 인간 세계에서 친근하게 다닐 것"이라며 "가게로 가서 사람을 위해 식료품 등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 봇이 노동력 부족을 해결해 줄 것이므로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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