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식당·카페 밤 9시까지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 2021.08.20 08:57

(상보)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수도권 4단계·비(非)수도권3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된다. 4단계 지역에선 식당과 카페 영업 시간도 단축된다. .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습으로 4차 대유행 불길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한 달 반 가까이 시행 중인 고강도 방역 조치를 감내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조정안으로 거리두기 4단계인 수도권에서는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에서 9시로 한시간 줄어들게 된다. 감염확산 위험이 높아진 일부 시설에서는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도 의무화한다. 다만 오후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총 4인까지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김 총리는 "현장의 이행력 확보 노력도 강화해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지자체에 방역수칙 이행관리를 전담할 조직을 설치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국민 한분 한분의 참여와 협조 하에 총력 대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4차 유행의 거센 불길이 여전하다"며 "델타 변이, 휴가철 이동과 접촉 증가, 사회적 피로감 등 악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확산이 장기화되자 위중증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단 한 분의 국민이라도 헛되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전국의 가용병상을 통합적으로 운용하고 각 지자체와 함께 신규병상을 신속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2학기 개학이 시작되고, 전 국민 백신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이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인내와 협조를 요청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누구보다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실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여기서 우리가 코로나에 굴복한다면 일상 회복의 길은 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다"며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면서,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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