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81%로 주간동향을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 셋째주 0.78%까지 치솟은 적은 있으나 0.8%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구(1.63%), 계양구(1.23%), 서구(1.11%), 연수구(1.02%) 등이 1%대로 높게 상승하며 오름폭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남부를 비롯해 인천에 예정된 철도·개발 호재와 더불어 무주택자 수요가 몰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동안 0.5% 올랐다. 지난주 0.57%보다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4%로, 지난주(0.38%)과 비슷한 수준이다. 은평구(0.68%), 강서구(0.65%), 도봉구(0.48%) 등이 상승률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는 일주일 새 0.52% 상승해 지난주 0.65% 보다는 상승폭이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0.5%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군포(1.27%)와 동두천(1.15%), 오산(1.15%), 안성(1.06%) 등에서 높게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집값 상승률은 △부산 0.31% △광주 0.26% △대전 0.25% △울산 0.2% △대구 0.09% 등이었다.
서울에서 집을 사려는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12.3로 지난주 112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달 첫째주 기준점인 100을 넘어서며 한 달 넘게 '수요자 많음' 시장을 유지 중이다.
인천(133.6)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26.5로 가장 높았다. 대전(107.4)과 부산(103.5)은 '매수자 많음' 시장을, 울산(71.9)과 대구(49.2)는 '매도자 많음' 시장을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