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SD바이오센서는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조9595억원의 매출에 96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49.33%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상반기(40.93%) 대비 8.4%포인트 오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 제출 대상 기업 587개사(금융사 등 제외) 중 가장 높다. 조사대상 587개사의 영업이익률 평균(8.42%)의 6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2위는 HMM이었다. HMM은 상반기 5조3445억원의 매출에 2조408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이익률이 45.14%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운업 호조의 수혜를 받은 덕분이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10.09%) 대비 35.05%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올 상반기 9203억원의 매출에 40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크래프톤이 43.61%로 이익률 3위에 꼽혔다. 셀트리온은 8887억원의 매출에 370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41.73%의 이익률을 달성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35.82%, 이하 영업이익률) △금호석유(33.7%) △더블유게임즈(30.81%) 등이 30%대 이익률을 기록했고 △한솔케미칼(29.13%) △DB하이텍(27.39%) △미래아이앤지(27.23%) △SK아이이테크놀로지(26.06%) △MH에탄올(26.04%) △다우기술(26%)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절대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단연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129조1000억원의 매출에 21조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금융사 등을 제외한 연결재무제표 제출대상 기업 587개사 전체 영업이익 합계(약 91조원)의 24%에 달했다. SK하이닉스 역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어 △POSCO(3조7530억원) △LG화학(3조5479억원) △현대차(3조5426억원) 등이 3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LG전자(2조6454억원) △기아(2조5636억원) △HMM(2조4082억원) △한화(1조617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이 상반기에만 1조22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손실폭이 가장 큰 종목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어 △삼성중공업(-9447억원) △한국조선해양(-8298억원) △현대미포조선(-1746억원) 등 조선주들과 △한국전력(-1931억원) △제주항공(-1585억원) △CJ CGV(-1221억원) △한진칼(-1152억원) 등이 적자규모가 컸던 걸로 나타났다.
아울러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마트였다. 올 상반기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130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10억원) 대비 약 134배 늘었다. 증가율로만 보면 1만2404%에 달한다. 한온시스템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상반기 19억원에서 올 상반기 1945억원으로 100배 증가하며 영업이익 증가율 2위에 꼽혔다. 이어 △에스제이엠(+6411%) △효성중공업(+4206%) △아남전자(+3893%) △미래아이앤지(+2935%) 등이 이익 증가율 상위 종목에 꼽혔다.
그러나 신풍제약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46억원이었다가 올 상반기에는 단 700만원에 불과해 영업이익 감소폭이 99.84%로 가장 컸다. 제일파마홀딩스(-94.31%) 대원제약(-87.36%) 대한전선(-86.84%) 화성산업(-83.97%) 엠씨넥스(-81.86%) 국제약품(-80.9%) 유유제약(-80.34%) 등도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큰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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