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홍범도 장군, 마침내 고국산천에 몸을 누이신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08.18 10:55

[the300]

[대전=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8.18. amin2@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독립전쟁 1회전', '독립전쟁 첫 승리'라고 불렸던 봉오동 전투와 독립전쟁 최대의 승리인 청산리 대첩을 이끌었던 독립전쟁의 영웅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오늘 마침내 고국산천에 몸을 누이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3·1 독립운동의 정신 위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20년을 '독립전쟁의 원년'으로 선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101주년, 장군이 이역만리에서 세상을 떠나신 지 78년, 참으로 긴 세월이 걸렸다"며 "장군의 유해봉환을 위해 적극 협력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고려인 동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군이 안식을 취할 이곳 국립대전현충원에는 많은 애국지사들이 잠들어 계신다"며 "지난 2019년 카자흐스탄에서 먼저 조국으로 돌아오신 황운정 지사 부부, 장군과 함께 봉오동 전투에서 싸웠던 이화일 박승길 지사, 청산리 전투에서 함께 싸웠던 김운서, 이경재, 이장녕, 홍충희 지사가 잠들어 계신다"고 했다.


이어 "장군을 이곳에 모시며, 선열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을 향해 끊임없이 전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을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는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만든 '승리와 희망의 역사'다"며 "나라를 되찾겠다는 의기 하나로 모여든 무명의 청년들과 간도 지역으로 이주한 수십만 동포들이 승리의 주역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함께 만든 승리는 나라를 잃은 굴종과 설움을 씻고 식민 지배에 억압받던 삼천만 민족에게 강렬한 자존심과 자주독립의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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