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7% 증가한 693억원"이라며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관건은 금융 플랫폼으로서 높은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창출·유지할지 여부와 중금리 대출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인 대손비용률를 유지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가 두 가지 측면 모두 어느 정도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플랫폼 측면에서 MAU 기준으로는 이미 국내 최상위권에 위치한 상태"라며 "향후 중금리 대출 확대시 일정 부분 대손비용률 증가는 불가피하겠지만 적절한 CSS(신용평가시스템) 구축만 전제된다면 대손 버퍼는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주가는 이미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전망하나 투자 관점에서는 높아진 밸류에이션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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