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핸들러 사업 호조' 미래산업,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 '눈길'

머니투데이 윤필호 기자 | 2021.08.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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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계열사인 미래산업이 올해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인 반도체 검사장비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래산업은 올해 상반기(연결기준)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775.8%, 당기순이익은 65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두 배 가까이 오른 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9.6%로 전년 동기대비 15.2%포인트 상승했고, 원가율과 판관비율은 각각 4.9%포인트, 10.3%포인트 하락했다.

미래산업의 실적 성장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 장비인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가 이끌었다. 핸들러 사업부문(ATE·Automated Test Equipment)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3% 증가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메모리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Yangtze Memory Technologies Co.)에 대한 매출 증가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래산업은 올해 상반기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24억752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와 54억2400만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산업은 SK하이닉스, 유니모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NIMOS MICROELECTRONICS CO., LTD), MSV Systems & Services PTE LTD 등에도 반도체 검사장비를 공급 중이다.

아울러 올해 2월 인수한 엠피티 실적이 반영됐다. 전자부품 제조 기업 엠피티는 인수 이후 매출 6억원, 당기순이익 1억5487만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향후 원가 경쟁력과 납기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선종업 미래산업 대표는 "미래산업이 가장 잘하는 테스트핸들러 매출의 호조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 매출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품질 개선, 원가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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