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과거로 퇴행하는 교육에 경영학자가 내놓은 답은?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21.08.17 16:41
과거로 퇴행하는 우리의 교육 현장에 대해 세계의 혁신 현장을 직접 발로 뛴 경영학자가 조명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내놓았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할 시점에 우리 교육은 과거로 퇴행하고 있다. '교육 공정성의 회복'이라는 명제 아래 국제 중학교가 폐지되고, 대학 입시의 수시전형은 축소됐으며 정시 전형이 확대됐다.

코로나19 이슈까지 더해져 단 한번의 수학능력시험을 통해 대학 입학 여부가 결정되는 흐름도 확산됐다. 이러한 국가 주도의 획일화된 교육정책, 주입식 교육, 객관식 시험, 과도한 대학입시 경쟁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을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영달 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사가 지은 '메리토크라시'는 현재 우리나라 교육이 처한 상황을 분석하고 표준화의 함정과 불평등 구조에 빠진 교육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메리토크라시는 미래세대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길과 방법론을 1권 '학교 교육의 새로운 미래'와 2권 '모두를 위한 21세기 실천 교육'을 통해 제안한다.


디지털노동자가 언어, 수학, 데이터 분석, 법률검토, 회계 및 세무업무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데 문제 푸는 기술을 배우는 대치동 학원에 아이의 시간과 에너지, 가족의 자산을 상당 부분 투자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판단인지 의문을 제시한다. 그리고 2권은 실력과 매력이 학력과 재력을 이기는 시대가 왔음을 밝히며 이에 필요한 모두를 위한 21세기 실천 교육을 말한다.

대구경북 과학기술원 이사장인 우종수 박사는 "한국 교육은 우리를 현재의 성공으로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이지만 미래로의 발전에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국가 주도의 획일화된 교육정책, 주입식 교육, 객관식 시험, 과도한 대학입시경쟁 등의 결과가 우리가 겪는 많은 사회적 병리현상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교육혁신이란 점에서 이영달 박사의 책은 아주 시의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영달 지음/메리토크라시 1권,2권/행복한북클럽/권당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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