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화제人] 김종윤 야놀자 대표 “글로벌 테크 플랫폼으로 전 세계 최초의 여행 슈퍼앱 만든다”

머니투데이 김성운 MTN PD | 2021.08.17 11:19

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야놀자 김종윤 대표


출연: 야놀자 김종윤 대표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파워인터뷰 화제인 박미라 기자입니다. 지난 7월 15일 국내 1위 여행 플랫폼 업체인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조원 투자를 받았습니다. 야놀자는 단순히 숙박예약을 중개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 테크 프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화제인에서는 야놀자 김종윤 대표를 모시고 앞으로 사업 전략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시청자들을 위해서 야놀자에 대한 회사 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A. 우선 이렇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야놀자는 글로벌 3,000조 이상의 여행 시장을 디지털 전환을 해보겠다, 라고 비전을 가지고 시작한 회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저한테 “야놀자가 뭐하는 회사야?” 라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은데요. 우선 야놀자는 고객 관점에서는 여행 슈퍼앱을 지향합니다. 숙박뿐만 아니라 레저, 액티비티, 레스토랑, 교통 그리고 그것 외에 쇼핑 등 여행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대해서 야놀자는 통합적으로 고객들한테 제공하고 동시에 각각의 여행 카테고리에 대한 밸류체인의 데이터를 흐르게 만들어서 그것을 통해서 기존과는 다른 여행 경험을 만들겠다, 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Q.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야놀자의 국내 매출이 44%까지 증가했습니다.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낸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A. 사실 코로나는 전 세계 여행 시장에 있어서 엄청난 충격을 준 큰 사건이었고 그것 때문에 모든 여행과 관련된 기업들은 수요 감소 또 그걸 통한 매출 부진 및 수익 감소를 겪었습니다. 당연히 야놀자도 이를 벗어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찌 보면 이 코로나라는 상황이 저희한테는 언택트라는 새로운 키워드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자동화나 개인화 같은 새로운 디지털 전환의 트렌드를 앞당겼고 저희가 운 좋게도 5~6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글로벌 넘버원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 기업 그걸 통해서 여행 공급자들이 저희 솔루션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이 저희한테는 큰 덕이었습니다. 최근에 보면 한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동남아, 인도 그리고 그 외에 많은 글로벌 지역에서 야놀자 솔루션을 빠르게 도입을 하고 있고 그러한 솔루션 성장 그리고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수 있다, 라는 야놀자의 가능성이 지금의 매출 성장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게 된 것 같습니다.

Q.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의 투자를 받으셨는데요. 어떻게 진행됐는지 비하인드 스토리 저희가 들어보지 않을 수 없거든요.

A. 사실 비전펀드는 저희가 5년여 전부터 만나 뵈면서 다양한 말씀을 나눴습니다. 실제 야놀자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비전펀드에 계신 많은 리더 분들을 통해서 야놀자가 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 설명도 드리고 그분들이 그 방향성에 대해서 글로벌 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피드백도 많이 주셨습니다. 5년 동안 여러 번에 걸쳐서 그러한 미팅을 했고 그것이 저희도 비전펀드에 대한 신뢰 그리고 비전펀드도 야놀자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한 것 같고요. 저는 한 가지 키워드로 요약을 하면 AI 기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AI 기술은 두 가지 관점인 것 같은데요. 한 가지는 데이터를 얼마만큼 잘 통합해서 문제없이 엔드투엔드로 흐르게 만드냐입니다. 야놀자가 이제까지 구축해왔던 여행 슈퍼앱이나 솔루션을 통해서 데이터 연결성이 굉장히 높아졌기 때문에 지금은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결국 여행 산업을 전환시키고 혁신하는 AI 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 라는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냐입니다. 사실 한국이나 혹은 글로벌 시장에서 언택트라는 환경이 저희한테는 큰 도움이 된 것 같은데요. 키리스(keyless), 도어락 혹은 키오스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크인 등 야놀자가 현재 도입하고 있는 많은 유스케이스들 활용 사례들이, 이 회사는 AI를 그냥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게 아니라 실제 고객들이 활용하는 사례로서 연구를 하는구나, 라는 믿음을 준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저희가 더 많은 사례를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많이 도입해야 될 것 같고요. 그 도입이 되는 속도에 따라서 저희가 꿈꾸던 글로벌 3,000조 짜리 시장에서 가장 선도 기업으로서 기존의 문법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기업이 될 수 있는 가능성, 결국엔 이게 저희한테 그 큰 돈을 투자해주신 이유가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야놀자 김종윤 대표


Q. 그러면 투자금은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신지도 말씀 부탁드릴게요.

A. 크게 보면 세 가지 관점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R&D 역량의 강화 그 다음에 두 번째는 글로벌 확산, 확장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사실 야놀자가 다양한 공간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 다양한 공간 사업으로의 확장, 이 세 가지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R&D 역량 강화는 사실 글로벌 테크 플랫폼이 야놀자가 된다면 모든 분들은 아마 야놀자에 들어오고 싶으실 것입니다. 저희는 글로벌 테크 플랫폼이 된다, 라는 비전 하에서 테크 올인 선언을 했습니다. 올해만 300명 이상의 R&D 인원을 저희가 신규 채용을 할 것이고 추가적으로 현재 40% 정도에 달하는 R&D 비중을 70%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완벽한 테크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죠. 두 번째 글로벌 확장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코로나는 야놀자가 글로벌 확장을 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였습니다. 인도, 아프리카, 동남아 그리고 그 외 많은 나라들로 야놀자가 진출해있는 상태이고 현재 진출해있는 국가 수는 170개국에 달합니다. 저는 이 170개국에 저희가 어떻게 진출하냐의 문제보다는 결국엔 그 하나하나의 나라에 야놀자라는 이름이 박히고 야놀자를 통해서 많은 호텔 그리고 숙박뿐만 아니라 레저산업들이 혁신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면 국가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앞에서 말씀드렸던 인도, 아프리카, 동남아는 이미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고요. 앞으로도 더 많은 국가에 단순하게 확장되는 게 아니라 진짜 제대로 된 활용 사례 유스케이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기 위해서 글로벌 투자를 해나갈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공간 산업인데요. 야놀자가 하고 있는 사업을 보면 숙박, 레저, 액티비티, 레스토랑, 다 공간입니다. 그러니까 여행은 결국에는 저희가 다양한 공간들을 집에서 나가서 경험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데 집은 그러면 못하나,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실 집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문제들, 불편함들도 저희가 만들어왔던 솔루션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는 짧게 머무는 레저나 레스토랑. 며칠 머무는 숙박. 그리고 몇 년 머무는 주거나 혹은 일하는 공간까지도 저희의 솔루션 기술을 통해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최근에 트러스테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서 주거 공간에 대한 혁신도 같이 사업을 진행을 하고 있고요. 이렇게 공간과 관련된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도 이번 투자금을 통해서 저희가 집중할 영역입니다.

Q. 야놀자는 5년 만에 최소 40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초고속으로 성장하게 된 핵심 원동력은 저희가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A. 야놀자는 기존에 OTA라고 불리던 사업모델이 아닌 새로운 플랫폼을 지향했습니다. 사실 OTA라는 이 사업모델의 저희 핵심 문제는 전체 시장의 20~30% 정도만 온라인 전환이 가능하다는 거거든요. 저희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서 20%~30%가 아니라 100%가 다 들어올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러면 왜 이 플랫폼에 들어오지 못할까, 라고 했을 때 다양한 이슈들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온라인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이 온라인을 통해서 벌 수 있는 매출이나 거래액보다 적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라고 봤고요. 그래서 저희는 솔루션을 만들고 그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자들이 온라인으로 들어올 수 있고 그 온라인을 통해서 자동화되어있는 솔루션, 그리고 다양한 개인화 서비스들을 만들어드리면 결국에는 20~30%가 들어와 있는 시장이 100%가 들어오는 시장으로 바뀔 것이고 그러면 작은 시장 내에서의 마켓쉐어 싸움이 아니라 시장을 더 확대시키고 시장의 전체 파이를 키우는 그런 플레이로 바뀔 거라고 봤습니다. 물론 야놀자가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더 노력을 해야 되지만 결국에는 시장 파이를 키우고 시장에 더 많은 수요가 들어오게 만드는 데 좀 더 초점을 맞춘 게 저희가 성장하는 이유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야놀자가 추구하는 글로벌 테크 플랫폼이란 무엇인지도 궁금하거든요.


A. 기존에 제조업 중심이 이미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산업에서 확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유통, 모빌리티 등등 굉장히 큰 산업들이 이미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환이 되고 있거든요. 플랫폼의 특징이 뭐냐면 글로벌, 다시 말하면 국가 간의 경계가 없다는 겁니다. 예전에 제조업 같은 경우에는 국가 간의 경계가 큰 의미를 가졌지만 온라인 디지털로 바뀌면서 더 이상 국가 간의 경계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게 됐습니다. 결국 플랫폼이 된 순간 글로벌은 어쩔 수 없다는 거죠. 그러면 글로벌 플랫폼은 무엇을 통해서 돌아가는가, 라고 생각을 해보면 결국 테크입니다. 제가 말하는 테크의 가장 핵심은 클라우드 기반이라는 겁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글로벌 어디서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흐르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위에 올라가야지만 된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활용입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혹은 그거 외에 블록체인까지 저희가 쓰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이 있습니다. 이 기술들이 이제까지는 육성의 과정이었다고 하면 지금부터는 적응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디지털 기술들이 클라우드 위에서 자유롭게 쓰일 수 있는 환경을 저희는 테크로 보고 있고요. 글로벌 테크 플랫폼을 이제는 한국에서도 만들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왔다, 라고 저희는 믿고 굉장히 크고 어려운 싸움이고 전쟁이겠지만 과감하게 진입했습니다.

Q. 최근 야놀자가 클라우드도 출범을 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A. 야놀자 클라우드가 추구하는 방식은 공간과 공간의 연결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짧게 머무는 레스토랑이나 레저시설 그리고 며칠 머무는 숙박시설, 그 다음에 매일매일 머무는 몇 년 동안 머무는 주거시설 이 모든 공간들은 데이터가 제대로 흐르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들이 많이 있고 비효율이나 낭비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켰어요. 그러면 저희 집은 항상 인터폰이 오더라고요. 진짜 시키셨나고. 사실 데이터가 흐른다고 하면 당연히 내가 우리 집에서 시켰기 때문에 그러한 데이터들은 검증이 다될 수 있는 거거든요. 호텔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조식이 포함되어있는 객실을 예약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가면, 몇 호실이세요, 이름은 뭐세요, 라고 확인을 합니다. 또한 체크인을 할 때도 저희가 불필요하게 종이에다가 사인을 해야 되고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카드키를 주거든요. 저는 이 모든 비효율, 낭비 그리고 불편함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자동으로 자유롭게 흐르고 그것을 통해서 개인화나 자동화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야놀자 클라우드의 가장 큰 미션이고요. 이렇게 모든 공간에서 데이터가 자유롭게 흐르게 되면 저는 종국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요즘 ESG가 화두입니다. ESG 중에서 가장 큰 화두가 E 영역이거든요. 그런데 에너지를 많이 쓰고 그 에너지 중에서 친환경에너지로 바꾸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이 에너지를 많이 쓰는 부분을 없애고 낭비를 없애는 게 굉장히 핵심이라고 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 자동화, 개인화가 저는 낭비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핵심이고 이걸 통해서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그리고 나무 등등등 저희가 아끼고 싶었던 많은 환경적 요소들에 대해서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다, 라고 저희가 믿고 있고 관련된 연구도 구체적으로 학계랑 같이 하고 있습니다.

Q. 터키나 베트남 등 해외진출 소식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해외시장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저희는 국가와 지역별로 얼마만큼 온라인화가 됐느냐, 얼마만큼 디지털 전환이 됐느냐를 가지고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우선 굉장히 여행이 성숙한 나라는 이미 솔루션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성숙기로 넘어서는, 소위 개발도상국 같은 경우에는 아직은 솔루션을 거의 쓰지 않고 전부 다 수기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야놀자가 한국에서 이 사업을 처음 진행했던 5~6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도 수기로 관리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저희는 아직 온라인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디지털로 바뀌어야 되는 많은 개발도상국 같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저희 솔루션을 SaaS 기반으로 쓰도록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게 아프리카, 동남아, 혹은 인도 같은 나라들이고요. 우선은 쓰게 만들고 편하고 자동화되고 개인화되어있는 서비스들을 경험하게 되면 그 다음 단계인 언택트 환경으로 넘어갈 수 있고 AI까지도 활용할 수 있다, 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선진국들, 이미 여행시장이 성숙해있고 솔루션을 자유롭게 쓰는 나라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솔루션을 쓰게 만드는 것보다는 솔루션을 통해서 새로운 서비스로 넘어가게 만드는 데 집중을 하고 있고요. 이게 북미 혹은 유럽 혹은 한국을 위시로 한 일본이나 중국 같은 나라의 예시가 될 거고요. 이런 경우에 저희는 언택트 환경을 위한 사물인터넷이나 키오스크 같은 새로운 하드웨어의 도입 그리고 좀 더 빅데이터 기반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할 수 있는 AI 활용 이 부분에 집중해서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사진=MTN 리더 이야기 [파워인터뷰 화제人] 야놀자 김종윤 대표


Q. 대표님, 매퀸지와 구글 등을 거쳐서 2015년도에 야놀자에 합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점에 이끌려서 야놀자를 선택하게 되셨는지요?

A. 한마디로 구글 같은 글로벌 테크 플랫폼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관점에서 야놀자를 선택하게 됐고요. 첫 번째는 우선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냐의 관점에서 여행 시장은 글로벌 3,000조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굉장히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산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 시장이라고 하면 제가 원하는 글로벌 테크 플랫폼을 만드는 데 있어서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라고 봤고요. 두 번째 야놀자는 사실 굉장히 디지털 전환 그리고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을 만드는 데 큰 열정과 열망이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제가 이런 예를 많이 드는데요. 저희끼리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다, 라고 하면 1등 선수를 따라잡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작은 격차임에도 불구하고 그 0.몇 초를 따라잡는 게 너무나도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만 가끔 보면 불가능하다, 라고 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그런데 만약에 자동차를 만든다, 라고 하면 게임이 달라질 겁니다. 달리기를 하는 게임에서 자동차를 통해서 더 빨리 달리는 게임으로 만들어지면 사실 기존에 아무리 빨리 달리던 달리기 선수라고 하더라도 사실 기존 산업의 1등 기업들이 스타트업한테 경쟁에서 밀리기도 하고 따라잡히기도 하는 이유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결국 저는 기존의 1등 기업이 아니라 스타트업으로서 이 시장을 바꾸기 위한 일하는 방식에 대한 열망 그리고 그 문화를 만들겠다, 라는 열정이 이 시장에서 새로운 디지털 혁신을 만드는 데 큰 가능성이 있다, 라고 봤습니다. 결국 저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다 스타트업이었거든요. 결국에는 스타트업 중에서 디지털 혁신을 만드는 스타 기업들은 반드시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게 야놀자가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야놀자는 성층권을 뚫고 화성 아니면 그 우주 더 멀리까지도 갈 수 있는 회사, 그렇기 때문에 같이 멀리서 지구의 모습도 로켓에서 보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주도 한번 같이 보자, 라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사실 저는 야놀자는 새로운 로켓이 될 것이고 그 로켓에 더 많은 역량 있는 인재 분들이 오시기를 원하기 때문에 이런 단어들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야놀자의 목표와 장기적인 로드맵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세요.

A. 제가 요즘 많이 쓰는 단어 중에 하나가 뉴노멀입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거죠. 사실 앞에서 말씀드렸던 온라인 플랫폼 그리고 테크 이 많은 것들은 이미 저희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에 익숙해지고 있고 언택트는 당연해지고 모든 사람들은 모바일 환경에서 모든 다양한 카테고리에 대한 경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의 혁신이 첫 번째 뉴노멀의 이유이고요. 두 번째는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시킨 코로나의 등장입니다. 사실 저는 코로나는 너무나도 비극적인 우리한테 주어진 충격이지만 어찌 보 면 앞으로를 위해서 준비해야 될 충격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한번으로 끝날지 또 이런 일이 있을지 사실 알 수 없는 거죠. 준비를 해야 될 거고 그 준비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디지털이다, 라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언택트라는 단어를 외국인들한테 말해도 알더라고요. 마지막으로는 저는 ESG라고 생각합니다. ESG 중에서도 환경에 대한 이슈는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인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는 저희가 많은 낭비를 했던 것 같아요. 마음껏 쓰고 그 마음껏 쓰는 것 안에서 많은 산업들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덜 쓰고 쓰는 방식도 친환경으로 바꿔야 된다는 거죠. 그러면 이 트렌드를 야놀자가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그게 저희가 말하고 있는 디지털화입니다. 우선은 이제까지 우리가 여행을 했던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슈퍼앱 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야놀자가 여행 슈퍼앱이라는 단어를 썼을 때 사실 여행 시장의 슈퍼앱은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카테고리를 하나로 넣는다고 해서 슈퍼앱이 아니고 그 안에서 데이터가 자유롭게 흘러야 되는데 그것을 흐르기 위한 전제 조건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전제 조건이 저희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클라우드 위에서여야만 데이터가 흐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위에 있지 않으면 데이터를 흐르게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그 비용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뭔가가 바뀌면 차세대 혹은 새로운 통합 형태로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가는데 클라우드 위에서는 그런 걱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이제까지 우리가 썼던 이 디지털 기술들은 클라우드 위에 있어야지만 그 위력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바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러한 흐름 안에서 결국 데이터가 흐르게 만드는 것 이것을 저희가 대비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위에 이 솔루션을 구축하고 모든 사업자들이 클라우드 위에 이 솔루션들을 편하게 쓰기 위해서 저렴한 비용으로 저희가 이 솔루션을 제공해야 된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야지만 디지털 기술도 클라우드 위에서 구동이 됩니다. 굉장히 많은 말씀을 드렸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저희는 여행 슈퍼앱 그리고 그 기반으로는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여행과 관련된 산업으로 흐르는 메타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이 메타 프랫폼을 통해서 서로 다른 운영체계,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그리고 스펙이 다른 하드웨어들이 하나로 통합돼서 데이터가 흐르게 만들고 이 데이터 흐름을 통해서 전 세계 여행 시장을 혁신하겠다는 거죠. 아마존이 그랬고 구글이 그랬고 많은 혁신 기업들이 처음에 시작할 때는, 니네가 설마, 감히, 이런 얘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구글 초기에 있었지만 구글이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가 못했거든요. 저는 지금은 더 그러한 시장 상황이 무르익은 거 같고 디지털 혁신은 모든 스타트업의 꿈이기도 하지만 모든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현실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야놀자는 전 세계 최초의 여행 슈퍼앱을 만들 것이고요. 그 여행 슈퍼앱이 야놀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저희 파트너들이 구현할 수 있도록 메타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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