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도전' 홍준표, 이재명 겨냥 "쌍욕 대 막말이 붙으면"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안채원 기자 | 2021.08.17 10:56

[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B&B타워에서 비대면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공식 출마선언을 하면서 여당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대통령이 될 인성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17일 출마선언식 직후 '이재명 지사와 비교해 어떤 게 강점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세균, 이낙연 후보가 단일화되면 판이 뒤집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제가 보는 이재명 지사의 기본은 인성이 대통령이 될 인성은 아니다 난 그렇게 본다"고 말했다.

이어 '네거티브 공세가 극심해질 텐데 본인의 막말 논란을 어떻게 안고 갈 것이냐'는 질문에도 '이재명 지사의 쌍욕' 논란을 언급했다.

홍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경우 저는 후보가 되기 힘들 것으로 보는데 만약 후보가 되더라도 저보고 막말이라고 못할 것"이라며 "자기는 쌍욕을 한 사람이니까"라고 말했다. 이 지사가 수차례 사과한 형수 욕설 논란을 거론한 것이다.

홍 의원은 "막말 대 쌍욕이 붙으면"이라며 "이재명 지사가 나오면 막말 프레임이라는 게 무색해진다. 자기는 쌍욕 프레임으로 우리가 걸 테니까"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대통령감이 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관련 질문을 받고 "지금은 정권교체가 되어본들 국회가 (여당 의석에) 압도돼 있다"며 "그럼 (2022년 대선 이후 2024년 22대 총선까지) 2년 동안 교체된 정권의 대통령은 허수아비로 전락될 가능성도 있다. 그것을 돌파하고 국정을 끌고 가려면 또 국정 대개혁을 하려면 국정 경험이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부하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안보 모든 분야에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저는 윤석열 후보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26년간 검찰사무만 한 분이 날치기 공부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느냐 그거는 저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선언문에서 "도시락 싸갈 형편이 안돼 점심시간마다 수돗물로 배를 채워야 했던 어린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이 자라 대한민국 검사가 돼 이 땅의 정의를 세웠고 정치인이 됐다"며 "물로 배를 채우던 그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정치 도전에 나선다.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각오로 혼신을 다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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