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불안하네..." 美소비자심리지수 급락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08.14 00:05
미국 동부지역의 한 쇼핑몰 /사진=임동욱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 델타변이 확산으로 팬데믹이 곧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3일(현지시간) 미시간대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70.2로 7월 확정치(81.2)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81.3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 판단지수는 77.9로 7월 84.5보다 하락했으며, 향후 기대지수는 65.2로 7월 79보다 낮아졌다.


이같은 하락에 대해 마켓워치는 "델타변이의 확산으로 조만간 코로나19 펜데믹이 곧 끝나지 않을 것임을 소비자들이 느꼈기 때문"이라며 "이는 정서적인 반응으로, 경제회복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리차드 커틴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심리지수가 7월보다 13.5% 하락하며 2020년 4월 최저치인 71.8을 밑돌았다"며 "하락세는 소득, 연령, 교육수준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나타났고 모든 지역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앞으로 델타변이를 통제하게 되면 소비자심리는 완전한 낙관주의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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