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만난 김 총리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 약속"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1.08.13 16:55
8월 13일 오전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청년 여성스타트업 대표 간담회 참여기업 제품을 김부겸 국무총리(왼쪽)와 이휘원 인핸드플러스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청년·여성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업계 건의사항과 어려움을 듣고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는 혁신의료기기의 건강보험 진입 개선 등 법·제도에 스타트업의 목소리를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트립비토즈, 맘편한세상 등 스타트업과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액셀러레이터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경제단체, 중소·중견기업, 벤처기업 간담회에 이어 두 달만이다.

김 총리는 이번 간담회에서 "도쿄올림픽에서 청년들이 승부를 떠나 도전에 몰입하는 열정 자체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준 것처럼 청년 스타트업의 도전과 열정이 우리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고 격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연구인력 지원, 지역 스타트업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혁신의료기기 건강보험 진입 개선 △외국인 고급 연구인력의 이민·시민권 제도 완화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 인프라 확대 △연구용 개인정보 데이터의 활용규제 완화 △민간자본 중심의 투자환경 마련 △중장기적인 유니콘 1000개 육성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함께 참석한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스타트업들의 제안에 대해 함께 토의하며 부처별 제도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개인투자조합 수탁의무 자산규모 상향, 스타트업의 법·제도 개선을 위한 G스타플랫폼 구축, 첨단산업분야 대학원 석박사 증원 등을 약속했다.

김 총리는 "적극행정의 자세로 스타트업의 애로를 지속적으로 듣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강구해 달라"며 "팁스 사업 성공스토리를 바탕으로 기술창업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 이지현 뭐하농 대표,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한지희 네모픽스 대표, 김현준 뷰노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김 총리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정종철 교육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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