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 진출 국가를 확대하며 내세운 목표다. 현재 2억90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넷플릭스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를 내비친 것.
오는 11월에는 한국에도 상륙한다. 디즈니+가 출범한 지 1년 만이다.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막강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국과 동시에 대만, 홍콩 등 아시아 8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입자 늘리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 진출은 디즈니+에게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인기 콘텐츠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아시아 지역 공략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디즈니+는 한국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현재 압도적 1위의 넷플릭스는 그 자리를 디즈니+에 내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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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9500원'에 4인 계정 공유 가능━
가격만큼 중요한 것이 '계정 공유' 정책이다. 하나의 계정을 가족, 친구와 공유하면서 구독료를 'n분의1' 하는 것이 어느덧 관행처럼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넷플릭스보다는 계정 공유 정책이 다소 엄격하다. 디즈니+는 "가족과 공유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막겠다"는 기본 원칙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너무 다양한 기기에서 똑같은 계정으로 로그인하거나, 아이디를 돌려본다면 디즈니+가 모니터링해 심할 경우 계정을 차단한다.
넷플릭스 역시 지난 3월 과도한 계정 공유를 막기 위해, 비밀번호 공유가 의심될 경우 해당 계정 소유자의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코드를 전송해 본인 확인을 요청하는 테스트에 돌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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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카테고리서 오리지널 콘텐츠 본다━
디즈니+ 메인 화면은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로 카테고리가 나눠져있다. '겨울왕국', '크루엘라', '알라딘' 등 디즈니 영화나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등 픽사 애니메이션, '아이언맨', '어벤져스', '가디언즈오브갤럭시' 등 마블 시리즈도 대폭 담긴다. 특히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를 맡아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이터널스' 역시 오는 11월 디즈니+ 마블 카테고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말 디즈니+가 새로 만든 '스타'에는 주로 전세계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가 담긴다. 한국에서 제작중인 강다니엘 주연 '너와 나의 경찰수업' 역시 '스타' 카테고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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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동시에 영화 파티…구독권 선물하기 기능도━
친구에게 연간 구독권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서 1년간 디즈니+를 통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이는 미국 등에서 제공되고 있는 기능으로, 한국 서비스 출시 시 세부적인 내용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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