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키' 삼킨 네덜란드男, "도와달라" 했지만 쫓겨나 질식사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8.13 07:52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던 한 네덜란드 남성이 자동차 열쇠를 삼켜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던 한 네덜란드 남성이 자동차 열쇠를 삼켜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휴가차 스페인 카탈루냐주(州) 바르셀로나를 찾은 네덜란드 남성 A(37)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15분쯤 한 슈퍼마켓에 뛰어 들어갔다.

자동차 열쇠가 목에 걸린 A씨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상황을 설명했지만 이를 알아듣지 못한 직원들은 그를 가게 밖으로 쫓아냈다. A씨가 가게에서 소란을 피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A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후 직원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들은 구조대가 오기 직전까지 응급조치를 시도했다. 곧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A씨 목에 걸려있는 차 열쇠를 발견한 뒤 즉시 제거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아침 끝내 사망 선고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A씨가 네덜란드어로 도움을 요청해 슈퍼마켓 직원들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A씨가 목에 열쇠가 걸린 탓에 명확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경찰은 A씨가 차 열쇠를 삼키게 된 과정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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