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애자 홍보부위원장, 김연경 인터뷰 논란에 사퇴→오한남 회장 사과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 2021.08.12 22:01
귀국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사진=뉴스1
유애자 홍보위원장 사과문./사진=대한배구협회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귀국 인터뷰에서 무리한 질문을 던져 많은 비판을 받은 유애자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한국배구연맹 경기감독관)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유애자 홍보부위원장은 12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여자배구대표팀의 귀국 인터뷰 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무리한 진행을 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태의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대한민국배구협회 홍보부위원장의 직책을 사퇴하고 자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유애자 홍보부위원장은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포상금 액수를 묻고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관해 감사 인사를 강요해 팬들의 비난을 샀다.

이어 대한민국배구협회 오한남 회장도 같이 고개를 숙였다.

오 회장 역시 대한배구협회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지난 8월 9일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공항 내 언론 인터뷰시 발생한 내용에 대하여 배구를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배구팬과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오 회장은 "올림픽 4강이라는 커다란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여자 대표팀을 환영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사항을 김연경 선수의 인터뷰를 통하여 전달해 드리고자 하는 자리였는데 사회자가 선수단에게 지급하는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에 관한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강조하는 무례한 표현이 있었습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는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하여 대표팀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가 보도된 상태였기에 관련 내용을 부각시키거나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을 지닌 것이 아니었음을 정중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강요 인터뷰로 논란 중심이 된 유애자 홍보부위원장에 대해서는 "페네르바체 클럽 경기를 전담 해설하는 등 평소 김연경 선수와 친분이 두터운 사회자가 배구 선배로서 스스럼없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발생한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한남 회장은 "이로 인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 사과문./사진=대한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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