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권주간지인 '증권시장홍주간'에 따르면 장용, 거웨이동, 왕샤오안 등 개인투자자는 2차전지, 반도체, 태양광업체 투자 후 최근 주가 급등으로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평가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로 보유중인 종목은 분리막·리튬·반도체 업체다.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슈퍼개미는 장용(張勇)이다. 지난 6월 15일 글로벌 최대 분리막업체인 윈난 뉴에너지 머티리얼에 따르면 5대 주주인 장용은 1633만주를 보유해 가치가 한국 돈으로 54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난 뉴에너지 머티리얼은 지난 5월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쟁업체다.
개인투자자인 장용은 2017년 2분기 80만주를 매수했으며 3분기에 400만 주를 추가 매수하는 등 윈난 뉴에너지 머티리얼에 약 6억 위안(약 105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6월 중순 기준 장용의 보유지분 가치는 31억1000만 위안(약 5440억원)이며 투자 수익은 약 25억위안(4400억원)에 달한다. 장용이 이때까지 4년 넘게 윈난 뉴에너지 머티리얼을 보유하는 동안 주가는 약 4.3배 상승했다.
장용이 대단한 건 2017년 9월말 기준 6억 위안(약 1050억원)을 투자한 후 2018년 9월말 보유지분 가치가 30% 하락하는 구간을 감내하면서 4년 넘게 장기보유 해왔기 때문이다.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면서 윈난 뉴에너지 머티리얼의 당기순이익은 2018~2020년 3년 동안 각각 40.8%, 63.9%, 31.3%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특히 올해 상반기 주가가 급등했다.
올해 중국증시는 전기차, 태양광발전,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대박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나타났다. '증권시장홍주간'은 하반기에도 당분간 해당업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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