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를 강도상해,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전날(1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인 척 인터폰을 누르고, 피해자인 20대 남성 유튜버 B씨가 문을 열어주자 가스총을 다섯 차례 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집 안으로 피하자 따라가 전기충격기로 위협하며 턱과 팔에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B씨가 몸싸움을 벌이며 강하게 저항하자 A씨는 도주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관제센터 공조를 통해 A씨가 해당 아파트 상가로 도주한 사실을 파악했고 상가 남자 화장실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계획했으며, 범행 3일 전부터 범행장소 주변에 머물며 대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도구로 준비한 가스총 1개, 전기충격기 1개, 테이프 3개를 압수했다.
이후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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