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죽일 거야"…'극단적 이상행동' 초3 딸 원인은?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08.06 18:05
극단적 이상행동을 하는 초3 딸의 행동 원인으로 상황에 맞게 말하는 '화용 언어'의 미숙함이 꼽혔다.

6일 오후 8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3남매를 키우는 부부가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서 아빠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사연 신청을 하게 됐다"며 "금쪽이가 동생이 태어난 후 아기 머리에서 냄새가 난다며 못 오게 하고, 아기를 만진 손으로 터치하는 것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 금쪽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주제를 정해 토론을 진행했다. 금쪽이는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던 도중 아빠가 다른 주제로 바꿔보자고 하자, 갑자기 싫다며 소리를 지르고 발버둥을 치기 시작한다. 이후에도 하교 후 집으로 오던 금쪽이는 닫힌 현관문을 보고 갑자기 살려달라며 비명을 지르고 계속 복도를 뛰어다니는 이상 행동을 보여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앞서 토론에서 말을 잘하던 금쪽이가 '사실은 언어 문제가 있는 아이'라며 반전 해석을 내놨다. 이어 "금쪽이는 상황에 맞게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 사용하는 단어, '화용 언어'가 부족해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닫힌 현관문을 보고 살려달라고 외쳤던 장면을 언급하며 "'불편하다'고 하는 것을 '살려달라'고 표현한 것, 즉 '화용 언어'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엄마가 아토피를 앓는 금쪽이에게 연고를 발라주려하자 금쪽이는 냄새가 난다며 거부했다. 엄마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금쪽이 콧등에 연고를 바른 손을 직접 가져다 댔다. 그러나 금쪽이는 콧등에 묻은 연고를 살짝 핥더니 이내 곧 죽을 거라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좀처럼 흥분이 가라앉지 않던 금쪽이는 엄마에게 "엄마 죽일 거야! 꺼져"라는 험한 말을 하고 바닥에 침을 뱉어내는 극단적 이상 행동을 보였다. 오은영은 "이 상황에서는 훈육이 적절하지 않다. 과민성을 낮추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진행이 어렵다"며 금쪽이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다. 이에 사회적 소통이 힘든 금쪽이에게 '사회성 사전'이라는 맞춤형 금쪽 처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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