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 성명서를 통해 "미국이 (멍 부회장의) 사기 사건으로 몰아가기 위해 증거를 누락하는 등 사건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이자 화웨이 재무책임자(CFPO)인 멍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1일 미국 요청에 의해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4일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법원에서 멍 부회장에 대한 범죄인 인도 심리가 열렸다. 재판은 오는 21일 종료될 예정이다. 미국은 화웨이와 멍 부회장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9년 1월 28일 멍완저우를 기소하고 캐나다에 그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
화웨이는 "미국이 증거를 누락해 결국 캐나다 법적 절차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멍 부회장 사건이 처음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화, 체포 과정에서 인권 침해, 증거 조작, 국제 관습법 위반 등 논란이 많았다고 전했다.
최근 톈진에서 열린 미.중 회담에서 셰펑 중국 외교부 차관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부장에게 전달한 2가지 요구사항 중 하나로 멍 부회장의 미국 인도요청 취소를 언급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멍완저우 부회장의 결백을 확신한다"며 "우리는 항상 그랬듯이 멍의 정의와 자유 추구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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