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술자리 거절 못해 40일 동안 술 마신 적 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8.06 09:42
/사진=KBS Joy '썰바이벌'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박나래가 거절을 못해 40일 동안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배우 김영옥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절을 못해 갖은 오해를 받는 언니를 둔 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의 언니는 거절을 못하는 사람이었다.

한번은 회사의 부장, 대리, 동기가 연이어 점심을 먹자고 한 것을 거절하지 못해 점심을 3번이나 먹어 위경련을 앓기도 했다. 강아지 산책을 가서는 강아지가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이유로 5시간 동안 들어오지 않기도 했다.

사연자의 언니는 들어오는 소개팅을 거절하지 못해 입사 후 1년 사이에 잡힌 소개팅만 10개가 넘었다.

또한 회사 대리와 팀장이 밥 먹고 영화 보자고 제안한 것을 거절하지 못해 응했다가 회사에서 '양다리 걸친다'고 소문이 나기도 했다. 결국 언니는 퇴사하기에 이르렀다.

큰 결심 후 이미지 변신을 하는가 싶었던 언니는 타투이스트를 준비하는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문신을 10개나 새겼던 것. 이에 언니는 엄마에게 크게 혼났다.

사연자의 언니는 거절을 못해 든 보험만 20개가 넘는데다 미용실에서 거절을 못해 100만원 넘게 결제한 적도 있었다.


MC 박나래, 김지민, 황보라와 김영옥은 왜 거절을 못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나래는 "부탁을 거절하면 나쁜 사람이 되는 줄 알고 착해보이려고 받는 경우가 있더라"며 "착한 사람 콤플렉스"라고 말했다.

김지민은 "착해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저 사람이 나를 나쁘게 볼까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민은 "나래 씨도 다음날 방송 일찍 있어도 '고민 얘기 있는데 새벽까지 술 마셔줄 수 있어?'하면 거절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나래는 "제가 무명 시절이 10년 정도 있었다. '어디냐' '술 한 잔 하자' 해서 술을 40일 동안 마신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지민이 "그 때 왜 거절 못했는지 생각해보라"고 하자 박나래는 "이 사람은 슬퍼서 만나야 돼, 저 사람은 좋은 일 있어서 만나야 돼, 이 사람은 저번주에 안 봤으니까 봐야해"라고 항변했다.

이를 듣던 김영옥은 "이게 다 자기 책임이다. 그걸 모르는 거다. 그 사람들 만나고 술먹는게 좋았던 것"이라며 "40일을 먹고 어떻게 안 죽었냐. 세상에"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곡을 찔린 박나래는 "요새는 그렇게 안 하긴 하는데...."라며 진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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