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NO메달 시나리오’ 김경문호, 마지막 희망 살릴까 [도쿄 올림픽]

OSEN 제공 | 2021.08.06 06:12


[OSEN=길준영 기자] 금메달 2연패를 목표로 내걸었던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2-7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금메달을 놓친 한국은 오는 7일 정오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도미니카 공화국과 동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오프닝 라운드에서 B조 2위(1승 1패)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한국은 도미니카 공화국과 이스라엘을 연달아 격파할 때까지만 해도 메달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금메달까지 바라볼 수 있었고 패하더라도 한차례 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게 뼈아픈 2-5 역전패를 당한데 이어서 미국에게도 패하면서 순식간에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지게 됐다. 게다가 상대 도미니카 공화국은 전력을 아끼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대표팀을 기다리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지난 4일 패자부활전에서 미국에게 1-3으로 패해 일찌감치 결승전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앙헬 산체스,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이상 요미우리) 등 주축투수들을 모두 아끼면서 동메달 결정전에서 최고의 전력으로 나올 준비를 했다. 한국이 지난 5일까지 경기를 한 것과 달리 도미니카 공화국은 일찍 패한 덕분에 오히려 한국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다.


한국은 일본과 미국전에서 모두 총력전을 벌이며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한다. 특히 불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조상우(키움)가 무너진 것이 아쉽다. 조상우는 일본전까지 4경기(5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잦은 등판에 구위가 떨어지면서 미국전에서 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만약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하면 한국은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다시 야구 부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안고 도쿄로 향한 대표팀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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