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앞둔 '베이징 올림픽'도? IOC '무관중' 가능성 열어놔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1.08.05 18:15
중국 베이징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빙상경기장이 완공돼 31일 관계자들이 정빙기로 빙판을 고르고 있다. 2021.03.31./AP=뉴시스
내년 2월에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수 있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시사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두비 IOC 올림픽 대회 수석 국장은 인터뷰에서 "전세계적으로, 특히 중국에서 유행병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본 뒤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명의 선수로부터 '우리가 경쟁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할 뿐 관중 없이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데 이미 익숙해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하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관중이 있는 편이 더 좋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무관중 가능성까지 열어둔 발언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관중이 필요하다던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것이다. 후안 안토니아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은 지난 21일 "베이징 동계올림픽엔 국제 커뮤니티가 모여야 성공할 수 있다"며 "우리는 모두 성공적인 올림픽 대회 개최를 위해 열린 마음과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아직 관중 수용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입장권도 아직 판매되지 않은 상태다. 중국에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6개월 앞두고 델타 변이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에선 최근 신규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에만 6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자와 별도로 집계되는 무증상 감염자는 3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엔 71명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돼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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