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라이언 회의실에서 밤늦게까지 술판 벌여도 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본사 3층 라이언 회의실에서 임직원 약 10명이 저녁 8시~10시 약 2시간가량 술을 마셨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실) 문이 열리고 안에 널려진 술병과 음식들, 와인잔과 떠들고 있는 사람들(한 열명쯤 됐음)이 있었다"며 "내가 처음 본 게 8시 되기 전이었는데 10시 정도까지 시끄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김범수 의장이 신임하는 임원 A씨가 동석했다고 지적하며 "이 시국에 중역들이 이런 곳에서 술판을 벌이면 되겠냐"라고 비판했다.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올라가면서 수도권 지역에선 오후 6시 이전엔 4명, 그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모임을 할 수 있다. 목격담이 사실이라면 술자리 참석 직원뿐 아니라 카카오 자체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카카오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윤리위원회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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