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이 회의실서 단체 술판?"…카카오 진상조사 착수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 2021.08.05 15:05
카카오 판교사옥/사진=윤지혜 기자
카카오 임직원 10여명이 코로나19(COVID-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사내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사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라이언 회의실에서 밤늦게까지 술판 벌여도 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본사 3층 라이언 회의실에서 임직원 약 10명이 저녁 8시~10시 약 2시간가량 술을 마셨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실) 문이 열리고 안에 널려진 술병과 음식들, 와인잔과 떠들고 있는 사람들(한 열명쯤 됐음)이 있었다"며 "내가 처음 본 게 8시 되기 전이었는데 10시 정도까지 시끄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김범수 의장이 신임하는 임원 A씨가 동석했다고 지적하며 "이 시국에 중역들이 이런 곳에서 술판을 벌이면 되겠냐"라고 비판했다.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올라가면서 수도권 지역에선 오후 6시 이전엔 4명, 그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모임을 할 수 있다. 목격담이 사실이라면 술자리 참석 직원뿐 아니라 카카오 자체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카카오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윤리위원회에서 해당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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