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글로벌, 과기부 사업으로 "AI 의약품 식별 데이터셋"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 2021.08.05 17:49
윈스글로벌이 AI(인공지능)로 경구약을 판별할 수 있는 데이터셋 구축에 나선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약에 큰 지식이 없는 사람도 스마트폰으로 복용 예정인 약 사진만 찍으면 이에 대한 복용법과 부작용 등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1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원스글로벌이 선정되면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일자리 창출 및 국가 경제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이어진 예산 133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디지털뉴딜 일환의 사업이기도 하다. 이 사업에는 지금까지 약 3705억원이 투입돼 AI 학습용 데이터 190종이 구축됐다.

이번에 원스글로벌은 경구약제 AI 이미지 데이터 구축 사업에 나선다. 경구 의약품 중 전문의약품 3000종과 일반의약품 2000종을 선정, 205만장의 이미지를 촬영한 뒤 AI로 학습, 이미지 데이터를 구축하는 일이다. 원스글로벌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한국 의약품 데이터 6만5000건 을 활용, 5000건의 경구약제 데이터 제공을 맡는다. 이에 따른 데이터 라벨링 및 검수도 진행한다.

아울러 AI가 식별한 의약품은 '커넥트DI'(원스글로벌의 의약품 데이터 플랫폼) 사이트와 연동할 방침이다. AI가 약 성분과 부작용, 복용방법 등의 정보를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셈이다. 박경하 원스글로벌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사진만으로도 복용하고 있는 의약품을 식별할 수 있다면 사용자 입장에서도 의약품 정보 데이터의 접근성이 쉬워지는 셈"이라고 했다.


원스글로벌은 이번 정부 과제를 계기로 더욱 다양한 의약품에 대해 정보 데이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앞으로 글로벌 의약품까지 빅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가 서비스 중인 '커넥트DI'는 병원과 EMR(전자의무기록 전자기파) 데이터를 연동, 주사제 상호 작용과 배합 정보를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 플랫폼이다.

원스글로벌이 개발한 의약품 정보 플랫폼 '커넥트 DI'/사진제공=원스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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