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겨냥 "120시간 일하는 청년에 '선택의 자유' 있겠나"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1.08.05 14:40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제공=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년에게 자유를 돌려준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최근 '선택할 자유'를 언급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에둘러 저격했다.

이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저는 청년들에게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자유, 주어진 신분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으로 삶의 조건을 바꿀 수 있는 자유, 한 사람의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자유를 돌려드리고 싶다"며 이처럼 썼다.

이 지사는 "'한강물 아니면 한강뷰'라는 말을 아는가"라며 "저성장 시대에 코로나까지 겹치며 취업문이 극도로 좁아진 탓에 주식과 비트코인에 내몰린 청년들의 자조 섞인 말이다. 대박 나면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에 살고, 실패하면 한강물에 빠져야 한다는 충격적인 한탄"이라 설명했다.

이어 "어른으로서,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년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결국 한국 경제의 역동성마저 위협할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얼마 전 '선택할 자유'가 논란이 된 일이 있다"며 "150개 이력서를 쓰고 홀로 원룸에서 세상을 떠난 청년에게 선택할 자유가 있었을까. 주 120시간 일하는 청년노동자에게, 산업재해의 위협에 시달리는 청년노동자에게 어떤 자유가 있겠나"라면서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어갈 전환 사회가 청년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가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다짐하며 △청년 기본소득 연간 100만원 지급 △청년 자발적 이직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 △기본주택 청년 우선 배정 △학점비례 등록금제 등 자신이 발표한 '1차 청년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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