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기본소득에 300조원 쏟으면 다른 일 어떻게 하나"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1.08.05 09:02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지난 4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1.8.4./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과 관련해 "300조원 예산을 기본소득에 쏟으면 국가가 다른 일은 어떻게 하나"라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처럼 밝히며 "이 지사는 재원 마련을 위해 '국토 보유세'도 말했지만 이것도 결국은 국민의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의 세금을 걷어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눠준다는 말인데, 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어려운 분에게 더 많은 지원이 가도록 해야 한다"며 "기본소득 8만원, 25만원, 50만원이 생활에 큰 의미가 없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분들까지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그 금액이 더 절실한 분들에게 그만큼 덜 지급하는 것은 바른 정책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기본소득을 외식비 정도로 쓸 부유한 사람에게는 기본소득이 큰 의미가 없다는 의미인가'라 묻자 최 전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기본소득에 관해선 확실히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3. 3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