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도 객실에서'…요즘 호캉스, '룸콕 패키지'가 대세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21.08.05 09:08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룸 다이닝 서비스 매출 증가세

/사진=파르나스호텔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장거리 여행 대신 특급호텔에서 '룸콕'하는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이 늘어나고 있다.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 중 불특정다수를 피하기 위해 조식까지 객실에서 해결하는 '인룸 딜리버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특급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객실에서 조식을 즐기는 프라이빗 서비스 '인룸 조식 패키지' 판매량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매달 2배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강화된 지난달에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하는 제약이 있었지만 6월 판매량의 90% 수준을 유지하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인룸 조식 패키지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올해 초부터 선보인 상품이다. 타인과 접촉 걱정을 덜고, 직접 가지 않아도 정해진 시간에 객실로 조식이 배달되는 편리함이 더해져 호캉스족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객실 안에서 먹을거리를 주문하는 '인룸 다이닝' 역시 거리두기 단계가 오른 7월 매출이 전월 대비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객실 내 판매 메뉴 외에도 호텔 내 위치한 일식당과 중식당 메뉴까지 주문이 가능해 파인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인터컨티넨탈 뿐 아니라 국내 주요 특급호텔들도 조식이나 저녁식사를 객실로 전달하는 인룸 패키지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객실 안에서 모든걸 해결하려는 호캉스족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고객접촉이 잦은 안내문을 최소화하고 객실 내 스마트TV를 통해 모든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컨택트 프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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