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빈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사임한 지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37일 만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의 의무와 법도를 내팽개친 정치 이직"이라며 "최 전 원장의 '헌법정신 수호'는 값싼 포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이 출마 선언문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 "권력의 단맛에 취했다. 이 정권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라는 원칙을 허물었다"고 정면으로 비판하 것에 대해 "정치 지망생의 출마 선언은 철 지난 레코드판을 다시 트는 것처럼 비전 없는 비방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작 '권력의 단맛'에 취한 자가 누구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탈원전 카드'로 (야권에) 눈도장을 찍었다"며 "'권력의 사유화'는 이럴 때 사용하는 말"이라고 했다.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드디어 본격적인 배신의 길로 들어섰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 선거캠프 이신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강직한 법조인 행세를 해 오신 최 후보님. 오늘 드디어 본격적인 배신의 길로 들어서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그의 배신을 기억하고 투표로 심판하실 것"이라며 "배신자는 필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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