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향해 "나중에 김종인도 온다…그런 전술 안먹혀"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1.08.04 09:2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6.16/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자기들 머릿속에서 어떻게든지 이준석은 피해가자, 김종인은 피해가자, 이런 것"이라며 "나중에 자칫 잘못하면 이준석에다가 김종인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그분(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쉬고 있으니까 이런 것인데, 그분이 당에서 현직으로 있었으면 더 난리났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기본협상전략은 권은희 의원 다른 소리, 이태규 의원 다른 소리다. 그렇게 하면서 시간 끄는 것"이라며 "김종인, 이준석류는 그런 안철수 대표 측의 반복되는 협상전술에 안 넘어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간단하게 물어보는 게 (합당에) '예스(yes)냐 노(no)냐'다. 그랬더니 안 대표쪽이 말이 길어진다"라며 "양당간에 합당하는데 오픈 플랫폼은 뭐고, 마이너스가 되는 합당은 뭐고, 플러스가 되는 합당은 뭔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제가 봤을 때는 합당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다"라며 "그런데 '예스냐 노냐'라고 하면 '노'라고 했을 때 자기들이 뒤집어쓸 오명을 감당하기 싫으니까 어디다가 지금 뒤집어 씌울까 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이준석과는 합당하기는 싫고 나중에 우리 당에 대선후보가 서면 합당하겠다는 건데 천만에"라며 "어차피 합당하려고 하면 최고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나중에 전국위원회도 통과해야 한다. 다 해야 한다"고 힘을 줬다.

이 대표는 합당 협상의 마지노선이 '이번주'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국민의당 측에 "왜 당신들은 살아있는 안철수 대표랑 소통이 안 되나. 이건 무슨 상황이냐. 답답한 상황이다. 안철수 대표가 큰 결단 내려주기만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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