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윤석열, 노마스크+반말 인터뷰…태도 지적할 수밖에"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1.08.03 14:15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3.16/사진=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 기자들은 전부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하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혼자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지난달 공개된 윤 전 총장의 매일경제 인터뷰를 거론하며 "영상을 보면 태도 논란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부정식품을 선택할 자유'를 거론한 바 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은 많은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더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고 마스크를 쓰는데, 윤 전 총장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기자들 나이가 30대 초반으로 윤 전 총장보다는 젊지만 그래도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것이고, 사회에 나오면 스무살이나 60~70대나 존중하기 마련인데 윤 전 총장은 계속 반말을 섞으며 소위 '말이 짧은 인터뷰'를 한다. 왜 이런 태도를 보이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검찰에 있을 때는 이런 태도가 용납됐을지 모르지만, 사회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며 "대통령 후보와 정치인이 됐고 고위 관료로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 이런 태도를 분명히 고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정식품도 선택할 자유'를 거론했던 지난달 19일 매일경제 인터뷰. /사진=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아울러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에 관해선 "어렵고 가난한 사람에게 더 좋은 것을 줘야 한다고 얘기하는 게 정치인"이라며 "거꾸로 회귀하는 듯한 얘기를 했다. 발언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발언 뿐 아니라 '주 120시간 노동' '저출산의 원인이 페미니즘'이란 식으로 얘기하며 사회 문제의 원인을 왜곡하고 잘못 진단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 후보로서 나설 수 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며 "공부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공부를 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 고쳐 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부정식품은 윤 전 총장이 예시로 든 것"이라 반박하자 김 의원은 "단순히 부적절한 예를 들었다거나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차원을 넘어서 윤 전 총장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정치인으로서 도저히 생각하고 상상할 수 없는 얘기를 하기 때문에 많은 국민이 충격이라 받아들이지 않나"라고 받아쳤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3. 3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4. 4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오늘부터 자녀장려금 신청
  5. 5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