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750만 유로(약 240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제노아 출신 공격수 쇼무로도프를 영입했다"며 "계약기간은 5년에 기록과 관련된 여러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4번이다.
또 향후 쇼무로도프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 이적료의 일부를 제노아가 받는 조건이 더해졌다고 구단은 밝혔다. 구체적인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현지에선 20%로 내다봤다.
쇼무로도프는 구단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한 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고, 티아구 핀투 단장은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큰 공격수"라고 전했다.
신장 190㎝ 공격수인 쇼무로도프는 FK 마셜 무바레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분요드코르(이상 우즈베키스탄)를 거쳐 지난 2017년 여름 러시아 로스토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제노아로 이적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 첫 시즌엔 정규리그 31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적응을 마친 뒤 시즌 후반부인 4월 이후 6경기에서 무려 5골을 몰아넣으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결국 공격수 보강을 원하던 로마가 그를 영입했다.
쇼무로도프를 영입하면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시절 손흥민(29)에 이어 또 한 번 아시아 공격수와 함께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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