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일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가운데 11곳이 주민 동의 2/3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브리핑 때 8곳 확보를 발표한 이후 2주 만에 3곳이 추가된 것이다. 주민 동의 2/3는 본지구 지정 요건이다.
이번에 추가된 곳은 녹번동 근린공원, 고은산 서측, 신길2구역 등이다. 앞서 증산4구역, 수색14구역, 불광1 근린공원, 쌍문역 동측, 방항역 쌍문역 서측, 쌍문 1동 덕성여대, 연신내역 등이 본지구 지정 요건을 확보한 바 있다.
국토부는 본지구 지정요건을 확보한 구역에 한해 오는 11월께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2년 사업계획 승인, 2023년 착공을 목표로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국토부는 서울 3곳, 울산 1곳 등 후보지 4곳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로써 후보지는 총 56곳, 7만5700가구 규모가 됐다. 정비사업 3만4000가구, 소규모·도시재생 2만1000가구, 신축매입 4300가구 등을 합치면 약 13만5000가구 규모로 2·4 대책에서 계획한 올해도심 공급 목표치인 4만8400가구의 2.8배에 달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다만 대부분 후보지 단계에 있을 뿐 공급이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물량을 확보했다고 보긴 어렵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도심 내 주택공급 사업들의 후보지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간 대책에서 발표한 주택공급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사전청약 확대개편 등을 통해 국민이 조기에 주택공급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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