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올림픽 포기한 남아공 골퍼… 알고보니 '검사 오류'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8.04 05:31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골프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검사 결과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사진은 폴라 레토. /사진=폴라 레토 인스타그램 캡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자골프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검사 결과에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남아공 골프 대표 선수 폴라 레토(31)는 지난주 프랑스에서 개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경기 중 도쿄 올림픽 출전에 앞선 최종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그는 최종 라운드가 열리기 전 대회를 포기해야 했고 올림픽행도 좌절됐다. 레토의 올림픽 출전 포기로 인도의 딕샤 다가르가 출전권을 얻게 됐다.

그러나 레토가 받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은 오류였다는 보도가 1일(현지시간) 골프다이제스트 등 골프 전문 매체에 잇따라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발열 등 증상을 보이지 않은 레토는 이후 받은 세 번의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프랑스를 떠나 남아공을 거쳐 도쿄까지 가기 위해선 두 차례 더 추가 검사를 받아 모두 음성으로 나와야 한다는 지침이 있었고, 레토는 대표팀이 올림픽에 출전할 때까지 검사 결과가 나오기 힘들다는 상황을 고려해 끝내 출전을 포기했다.

레토는 검사 오류에 대해 "일이 이렇게 풀렸다니 정말 불행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LPGA 측은 음성 결과를 받은 레토를 배려해 북아일랜드에서 개최된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허용했다. 지난 2일 종료된 해당 경기에서 레토는 공동 1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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