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위기평가회의에서 '관심' 단계 상향이 결정됨에 따라 각급 기관은 자체 긴급대응반 운영 준비, 해킹 시도 탐색·차단 체계 점검 등 보안관제 강화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국정원은 "이번 '관심' 단계 상향은 최근 △일부 대학병원 등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IT제품 공급업체 등에 대한 해킹 공격 준비 △국내 500여개 중소 인터넷 언론사의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해킹 정황 확인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위기경보 발령은 상황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가 적용된다.
국정원은 관심 경보 적용 빈도를 높이는 방향의 발령 체계 개편도 했다. 한 차례라도 기준 점수를 넘거나 긴급·국제적 사이버 위협이 있는 경우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관심 경보를 수시 발령하는 식이다.
종전 체계는 사이버위협 지수가 3주 연속 기준 점수 이상을 유지하거나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상향 여부를 결정했다. 체계 개편으로 위협 징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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